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직장인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상사 얘기 못들은 척 무시하기'가 1위로 나타났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는 직장 상사에게 '은밀하고 위대한 복수'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상사에게 했던 가장 통쾌한 복수 방법에 대해서는 '상사 말 못들은 척 무시하기'가 30.8%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24.3%를 차지한 '상사의 지시가 어떤 것인지 알면서도 못 알아들은 척 하기'였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사를 칭찬하는 척 단점 꼬집기'가 21.5%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회식 때 상사의 개인카드를 긁도록 분위기 유도하기'(13.6%), '중요한 말 전하지 않기'(8.9%), '인사 안 하기'(7.9%), '다른 동료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 '은따(은근하게 따돌린 하는 것)'시키기'(7%), '회식 끝나고 모범택시에 태워 보내기'(6.1%), '이물질 섞인 음료 주기'(5.6%), '회식 때 술 취한 척 골탕 먹이기'(5.1%), '책상 위 중요 메모 몰래 버리기'(3.7%), '상사 번호를 아이돌 멤버의 번호로 둔갑시켜 유포하기'(1.4%), '바이러스가 있는 파일 전송하기'(0.9%)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 '상사의 자동차 바퀴 펑크 내기', '상사의 애인 몰래 뺏기' 등 다소 과격한 복수 방법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복수를 해 본 적이 없는 직장인이 실제로 해보고 싶은 복수 방법 1위는 '주변 사람들에게 상사를 칭찬하는 척 단점 꼬집기'(23.3%)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회식 때 상사의 개인카드를 긁도록 분위기 유도하기'(17.7%), '바이러스가 있는 파일을 메일-메신저로 전송하기'(16.7%)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던 이유 1위는 '자기 일을 나한테 떠넘겨서'(24%)로 나타났다.
이어 '과다한 업무를 지시했을 때'(20.9%), '말, 행동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19.2%), '나를 화풀이 상대로 생각해서'(14.4%), '내 아이디어나 업무 성과를 빼앗아가서'(11%), '후배 등 다른 동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혼을 내서'(9.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복수를 한 뒤에 50.2%의 직장인은 '통쾌하다'고 느낀 반면 28.1%는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까 노심초사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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