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가 19일 반전을 예고하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날 SBS 드라마스페셜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변호사 혜성(이보영 분)과 검사 도연(이다희)이 흥미진진한 법정 공방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혜성은 강도 살인의 '공동정범'(2명 이상이 공동으로 범행을 하는 것)으로 기소된 쌍둥이 형제의 변호를 맡으며 어릴 적 자신을 억울하게 퇴학하게 한 도연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지금까지 전개된 드라마를 보면 폐쇄회로(CC)TV등에는 쌍둥이 중 한 명이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는 모습만 녹화됐을 뿐, 다른 증거는 없는 상태. 쌍둥이 형제는 자신이 사람을 찌르지 않았다며 서로에게 죄를 미루고 있다. 수사당국이 쌍둥이 중 살인범을 한 사람으로 특정하지 못하면 결국 둘 다 가벼운 벌만 받고 풀려날 수 있다.
쌍둥이 동생 정필승은 침착하게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만 훔치려고 했다. 형이 칼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몰랐고 사람을 찌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필재는 "저 자식이 내가 전과가 있다는 걸 알고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 나는 사람을 죽이려는 동생을 말리기만 했다"고 억울한 듯 울분을 토했다.
이에 김공숙 판사(김광규 분)는 "두 형제를 공동정범으로 보기 어렵다"며 쌍둥이 동생의 변호사 혜성과 형의 변호사 관우(윤성현 분)의 변론에 손을 들어준다.
의기양양해서 법정을 나가는 혜성에게 도연은 "너 때문에 살인범이 멀쩡하게 밖에 나가게 됐다"며 분노했다. 혜성은 도도하게 도연을 비웃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을 찾은 수하(이종석 분)는 혜성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다른 이의 마음 속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는 초능력을 지닌 수하는 "당신이 틀리고 검사가 맞아. 공동정범이야"라고 혜성에게 말한 것.
방송 말미에는 순진한 얼굴로 호송 버스에 탄 쌍둥이 형제가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쌍둥이 형제가 서로 짜고 사람을 죽여 놓고서 변호사를 속인 것이다.
누리꾼들은 "너목들 쌍둥이 싸늘한 반전 미소 놀랐다", "쌍둥이 둘 다 공동 정범 살인범이었네", "너목들 쌍둥이, 반전 연기 대단하다", "너목들 쌍둥이 사건 흥미진진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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