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연예병사들의 안마시술소 출입 모습을 보도한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에 대한 누리꾼들의 격려가 줄을 잇고 있다.
SBS 현장21은 25일 연예병사들의 군복무 실태를 담은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을 방송했다. 이날 현장21은 두 달여의 취재 끝에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진행된 6·25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 참석한 연예병사들의 행사 종료 후 행적을 공개했다.
'위문열차' 트위터에 따르면 이 행사에 참여한 연예병사는 비(정지훈), 김경현(더 크로스), KCM(강창모), 세븐(최동욱), 마이티마우스 상추(이상철) 등이다. 이들을 관리해야할 팀장은 공연 도중 이미 서울로 올라갔다. 이들 연예병사들은 현역 병사의 취침 시간인 밤 10시 이후에도 춘천 시내의 유흥가를 배회하는가 하면, 사복차림으로 자유로이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특히 현장21은 새벽 4시경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가수 출신 이 모 일병과 최 모 이병을 추적, 현장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이들은 기자의 팔을 비트는가 하면, 카메라를 부수는 등 저항했다. 상황이 수습된 후에는 이렇다 할 대답없이 현장을 떠났고, 다음날 찾아온 국방홍보원 관계자들은 '공연하고 허리와 무릎이 아파 치료 차원에서 안마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홍보원과 현장21 홈페이지는 소식을 접한 수많은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21 홈페이지에는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21팀, 수고 많으십니다", "현장21, 압력에 쫄지 말아요. 천만 예비역이 당신들 뒤에 있습니다", "SBS 현장21의 보도정신 감명받았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경찰인 줄 알았다"며 고압적인 취재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국방홍보원 홈페이지와 SNS에서도 "연예병사 복무실태 정말 충격이었다", "연예병사 그 따위로 할 거면 다 없애버려라", "연예병사 최모 이병은 연인 놔두고 안마방이라니"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배우 최필립이 연예병사들의 행적을 파헤친 SBS '현장21' 제작진을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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