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CNN은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시민 프레드 헤이즈가 우연히 촬영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사고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시아나항공 OZ 214편(기종 B777-200ER)은 7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 중 활주로에 충돌하면서 꼬리 부분이 분리되며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승객 중 중국인 2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공항 28번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만 상공을 거의 수평으로 낮게 비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여객기는 활주로 근처의 바다와 면한 제방을 지나는 순간, 기체가 기울면서 꼬리 부분이 지상과 충돌하면서 떨어져 나갔다. 이 충격으로 여객기는 활주로 인근을 미끄러지다가 앞부분이 크게 튀어 올랐다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여객기가 멈추자 기체에서는 화염이 솟아올랐다.
동영상을 촬영한 헤이즈는 "아내와 산책 중 활주로에서 1마일(약 1.6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면서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고도가 낮게 보였고 기체 앞부분이 들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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