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청래 의원(사진)이 트위터에 ‘대선 무효’를 의미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지역구(서울 마포을)에서 ‘정치공작 규탄 및 국가정보원 개혁촉구 당원보고대회’를 연 사실을 소개하면서 “바꾼 애들 감빵(감옥)으로!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은 감빵으로”라고 썼다.
‘바꾼 애들 구속, 바뀐 애는 방 빼’라는 표현은 최근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을 규탄하는 시위에서 선보인 구호다. ‘바뀐 애’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꼬는 용어로, 국정원의 선거 개입으로 대선 결과가 바뀌었다는 뜻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따라서 정 의원의 글은 박 대통령은 정당하게 당선되지 않았으니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고 대선에 개입한 국정원 책임자는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정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바뀐 애 방 빼’는 시위 등에서 통용되는 것으로 나는 인용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6일과 13일에도 “역사도 정의도 민주주의도 대선 결과도. 바꾼 애들 구속 처벌, 바뀐 애 돌리도(돌려줘)!” “바꾼 애들 몽땅 처벌하라!” 등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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