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베스티(BESTie / 혜연, 유지, 다혜, 해령)는 ‘친한 친구’ 의 영어식 표현인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의 줄임말이다.
베스티는 대중들에게 포근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한발 먼저 다가가고 싶은 자신들의 마음을 그룹명에 담았다.
“저희의 롤 모델은 그룹 ‘GOD’ 선배들이에요. 대중들에게 편안하고 진실 된 음악으로 다가가는 국민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모두)
7월12일 데뷔 싱글 ‘두근두근’ 을 발표한 베스티는 사실 초짜 신인그룹이 아니다.
이미 베스티의 멤버 혜연, 유지, 해령은 걸그룹 EXID에서 활동 경험이 있는 실력이 검증된 멤버다. 유일하게 베스티로 첫 데뷔한 다혜 역시 가요계 연습생들 사이에서 춤 실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재원이다.
“걸그룹 ‘EXID’에서 잠시 활동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다시 신인그룹으로 데뷔를 하려고 하니 조금은 쑥스러웠죠. 또 기존에 저희를 아시던 팬 분들에게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지 하는 부담감도 생기고 하더라고요. 기존에 EXID로 활동했던 멤버들과 우연찮게 다시 뭉쳐서 베스티로 데뷔 하니 뭔가 가수 활동과 인연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운명 같은 것을 느꼈어요.”(혜연, 유지, 해령)
베스티의 신곡 ‘두근두근’은 중독성 강한 후크에 경쾌한 리듬이 담긴 상큼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노래. 2PM ‘니가 밉다’, 허각 ‘아프다’ 등을 만든 유명작곡가 슈퍼창따이와 인기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의 ‘I got a Boy’를 만든 Will Simms와 Tom Havelock이 프로듀싱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데뷔곡 ‘두근두근’은 자꾸 듣다보면 중독성이 생기는 묘한 곡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두근거리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했어요.”
“저는 ‘유느님’ 유재석 씨를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 해요. 연예계 선배님이라서 존경하고 배울 점도 정말 많고요. ‘유느님’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은 다 챙겨보고 있어요. 그분과 같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하는 게 꿈이에요.(웃음)” (다혜)
“배우 조정석님이요. 연기에 연륜이 있어 보이고 너무 멋져요.”(혜연)
“이상형은 딱히 없고 볼수록 매력이 있는 사람이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쌍꺼풀 없고 웃을 때 예쁜 사람을 보면 두근두근 해요.”(유지)
“연륜이 묻어나고 신앙이 있는 분이 이상형이에요. 목사님 스타일을 보면 두근두근 해요.(웃음)”(해령)
베스티는 멤버 모두 90년대 생으로 20대 초반의 풋풋하고 상큼한 미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화려한 외모만 보고 일반적인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베스티는 곤충 채집이 취미인 독특한 개성의 ‘파브르 소녀’ 혜연, 인천 박촌동의 구수한 입담 ‘춤꾼’ 다혜, 서울 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인 화려한 보컬의 유지, 노래와 연기력을 겸비한 해령 등 다양한 재능의 구성원이 모였다.
이처럼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베스티는 잘 다져진 기본기 만큼이나 또래 아이돌들에 비해 속이 꽉 찼다.
“저희의 이번 활동 목표는 정확히 지상파 12위 이상 드는 것이고요. 올해 목표는 신인상을 받는 거예요. 사실 12위라는 숫자는 현실적인 목표죠. 한 계단 씩 차근차근 오르고 싶어요. 이번 활동에서 12위 이상을 하면 방송국에 오신 팬들에게 컵 팥빙수를 선물로 드릴게요.(웃음)”(모두)
베스티는 그룹 결성이 확정된 후 약 7개월의 시간동안 하루 종일 연습에 매진하며 인고의 시간을 견뎠다.
멤버 모두 개인적인 연습생 기간 까지 합친다면 수년의 시간을 꿈을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린 것이다. 모두 구김살 없는 밝은 성격이기에 가능 한 일 일 터~.
“가수가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했을 때 엄청 반대를 하셨어요. 하지만 지금은 부모님이 먼 12촌 친척에게 자랑을 하세요. 또 베스티 무대를 보기 위해 TV도 새로 장만 하셨고요. 처음에는 힘들어서 포기도 할 까 했지만 무대에 서면 설레고 흥분 되고 무언가에 이끌리는 힘을 느끼기에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싶어요.”(다혜, 유지)
음악에서 ‘힐링(치유)’을 얻는다는 베스티는 팬들이 준 사랑을 항상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가수는 무대에서 모든 것을 보여 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들이 힘들 때 노래와 춤이 큰 힘과 위로가 된 것 처럼 팬들에게 저희의 노래가 큰 위안이 됐으면 좋겠어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모두)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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