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대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를 비롯해 일부 연예병사가 연예병사 선발 당시 필수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선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 등 10여 명의 연예병사가 지원 필수조건인 경력 및 출연확인서, 추천서 등을 면접 때 누락했음에도 합격 처리됐다. 연예병사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연기자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에 주연 또는 주연급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개그맨의 경우 TV 방송국 개그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가수는 음반 판매 실적과 TV 방송국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각각 요구된다.
최근 퇴임한 국방홍보원장 A 씨는 지난해 2월 비에 대한 연예병사 면접 당시 면접관이었던 5급 사무관에게 “월드스타 정지훈의 면접을 감히 5급 사무관이 볼 수 있느냐”고 질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븐(본명 최동욱)의 경우 지난해 비가 공무 중 외출로 물의를 일으킨 이후 연예병사의 외출 시 반드시 홍보원 직원이 동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홍보원 직원의 묵인하에 본인의 소속사에서 연습을 한다는 이유로 단독 외출했다.
2012년 11월과 올 3월 두 차례에 걸쳐 홍보원 간부의 결혼식에 연예병사가 동원돼 축가를 부른 사실도 밝혀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