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장 “진실만이 사랑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5일 03시 00분


[盧-金 회의록 실종]박경국 원장 페이스북에 소회 남겨… 관리부실 비판한 민주당 겨냥한듯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사진)이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고, 진실만이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라는 N 부알로의 말이 새삼 가슴에 다가오는 시절입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 원장은 이어 “마치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입니다”라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내 주변에도 나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손길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올렸다.

이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과 관련해 민주당이 국가기록원의 관리 부실을 문제 삼은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글로 해석된다. 또한 민주당이 제기한 봉인 해제 등의 의혹에 대해 기록원으로 이관한 기록물은 수정과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박경국#국가기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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