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년드림]“기업 탐구로 인사담당자 마음 움직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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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외 차별화된 역량 키우는 것도 중요”
청년드림 동대문캠프 취업멘토링

25일 청년드림 동대문캠프에서 열린 첫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 인력개발실 직원들과 정화여상, 해성국제컨벤션고 학생들이 취업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5일 청년드림 동대문캠프에서 열린 첫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 인력개발실 직원들과 정화여상, 해성국제컨벤션고 학생들이 취업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가고 싶은 기업을 정해 집중 탐구한 뒤 면접 과정에서 그런 노력을 설명하면 인사 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요.”(동아쏘시오홀딩스 박정우 이사)

이달 17일 서울 동대문구청 3층에 문을 연 청년드림 동대문캠프가 25일 첫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대문구 제기동 정화여상 학생 4명과 전농동 해성국제컨벤션고 학생 3명 등 3학년 여고생 7명이 모인 것. 내년 초 졸업과 취업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동대문구 용신동에 본사를 둔 동아쏘시오홀딩스 인력개발실 박정우 이사와 배철수 차장, 김범석 대리와 만나 2시간에 걸쳐 취업에 대한 고민과 궁금한 점을 털어놨다.

박 이사와 배 차장, 김 대리는 먼저 여고생들 전공과 꿈을 일일이 주의 깊게 들었다. 김 대리는 직접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지원할 분야를 정하는 방법뿐 아니라 구체적인 면접 노하우를 알려줬다. 실제 면접처럼 “수업이나 자격증 말고 다른 취업 희망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있느냐”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김 대리는 “전공을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전공이 같은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된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업하고 싶은 분야를 묻자 해성컨벤션고 김소연 양(18)은 “기업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업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이사는 “희망하는 기업을 정한 뒤 그 기업 홍보담당자가 됐다고 가정하고 직접 홍보자료를 만들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대학에 진학한 또래 친구들과 비교해 나이도 어리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는 애정 어린 조언도 이어졌다. 배 차장은 “주변 친구들이 모두 같은 전공을 한다고 친구들의 진로에 맞출 필요는 없다”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을 줄이고 친구들과 진로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구체적으로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무직’, ‘영업직’과 같은 단순한 직무 구분보다 공부한 것을 토대로 5년 뒤, 10년 뒤 어떤 일을 할지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상담 시간이 2시간밖에 없는 것을 아쉬워하며 “기회가 되면 앞으로 자주 보면서 계획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청년드림 동대문캠프는 구 내 대학 및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와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가 주요 이용 대상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인사팀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청년 취업준비생과 만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청년드림#동대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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