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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도 대표팀 女선수 “감독이 엉덩이-치골 만지며 성추행”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7-31 19:33
2013년 7월 31일 19시 33분
입력
2013-07-31 19:16
2013년 7월 31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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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DB
역도 대표팀 女선수 "대표팀 감독이 엉덩이와 치골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한국 역도 대표팀 감독이 여자 대표팀 선수를 성추행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역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고교생인 여자역도 대표팀의 A 선수는 '대표팀 B감독이 직접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엉덩이와 치골 등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대한역도연맹에 제출했다. B 감독은 역도계의 유명 지도자다.
A 선수는 진정서에서 '5월 31일 허리를 다쳐 트레이너를 찾아갔으나 B 감독이 직접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태릉선수촌 치료실로 데려가 엉덩이와 치골 등 신체 부위를 만졌고 이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A 선수는 또 '당시 선수들의 마사지 등을 전담하는 트레이너가 있었는데도 B 감독이 마사지를 했다'며 '사건 이후 B 감독을 피하자 B 감독은 (대표팀) 막내가 감독에게 애교도 안 부리느냐며 혼을 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 선수는 24~29일까지 강원 양구군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표팀에서 나와 소속 학교로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A 선수는 현재 태릉선수촌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역도연맹은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등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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