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은 5일(이하 한국시각)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2013 월드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종목에서 2위를 기록했다.
김자인은 결승전에서 46번째 홀드까지 올랐지만, 완등에는 실패했다. 김자인은 4일 열렸던 예선전에서 공동 5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한 뒤, 결승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보였으나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김자인의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도 역시 완등에는 실패했지만, 49번째 홀드에 오르는 데 성공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자인은 시상식 직후 "4년 전 월드게임도, 그리고 오늘도 아쉽게 우승은 하지 못했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뒤 "재미있게 등반했고, 내가 했던 등반에 만족한다. 다음주 오스트리아 월드컵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등반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상 복귀 후 치른 시즌 첫 대회 뷔앙송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자인은 월드게임에서도 준우승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월드게임은 올림픽 경기에 채택되지 않은 스포츠들을 모아 4년마다 열리는 종합국제경기대회다.
김자인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Innsbruck)로 이동, 오는 9-10일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2차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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