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잭 그레인키(30)를 제치고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2선발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언론 ESPN은 지난달 31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들의 1-2선발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ESPN은 LA 다저스를 '최고의 1-2선발을 보유한 팀'으로 소개하면서 '푸른 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와 짝을 이룰 2선발로 그레인키가 아닌 류현진을 골랐다. 커쇼는 올시즌 사이영상은 물론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사이영상은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고, MVP는 타자와 투수 중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지만 주로 타자에게 돌아간다.
류현진이 그레인키 대신 커쇼의 파트너로 꼽힌 점은 시즌 전 '5선발'로 거론되던 류현진에 대한 현지의 평가가 급상승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
류현진은 지난 3일, 선발 10승을 달성했다.
LA 다저스의 커쇼-류현진에 이어 ESPN이 꼽은 최고의 1-2선발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맥스 슈어저(29)-저스틴 벌렌더(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0)-A.J.버넷(36) 순이었다. 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아담 웨인라이트(32)-셸비 밀러(23)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데이빗 프라이스(28)-맷 무어(24) 역시 강한 원투펀치로 꼽혔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동아닷컴DB, ESPN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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