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각 부처 대책 원점에서 재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7일 03시 00분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가 내놓은 일자리 늘리기 방안의 실현 가능성을 원점에서 점검하기로 했다. 각 부처가 발표한 일자리 대책 가운데 일부는 구체적인 근거 없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6일 “고용노동부에서 넘겨받은 내용을 기초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놓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밑바닥부터 훑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부처가 내놓은 계획이) 일부는 중복될 수 있고 업무영역이 겹칠 수도 있지만 숫자를 일일이 검증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모호한 것들을 추려내고 최대한 구체적으로 실효성 있게 만들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추경호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고용률 70% 로드맵 추진 점검회의’를 열었다. 당시 기재부는 국정과제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부처의 일자리 정책 추진상황을 2주에 한 번씩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각 부처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놓는 데 급급한 나머지 설익은 대책을 제시한 만큼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기획재정부#일자리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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