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대기업직원 일대일 멘토링, 취업에 큰 도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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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드림캠프 20호 기념 심포지엄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청년드림캠프 20호 개소 기념 심포지엄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캠프 운영 노하우를 발표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청년드림캠프 20호 개소 기념 심포지엄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캠프 운영 노하우를 발표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지난해 11월부터 32회에 걸쳐 103명의 청년 구직자가 청년드림캠프에서 일대일 멘토링을 받았습니다. 이 중 16명이 벌써 대기업과 금융권 등에 취업했습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년드림캠프 20호 개소 기념 심포지엄에서 청년드림 서대문캠프의 성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구청장과 김준식 삼성전자 부사장,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선 청년드림캠프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와 멘토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 관계자가 캠프 운영 노하우를 발표했다.

우수 캠프로 선정돼 사례 발표를 한 문 구청장은 “캠프를 함께하는 기업 직원들이 일대일 상담을 해준 것이 구직자들의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는 관내에 대학이 9곳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특성을 살려 대학을 방문해 취업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캠프’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구청장의 발표가 끝나자 전국에서 모인 청년드림캠프 관계자들은 “찾아가는 캠프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이 궁금하다” “일대일 멘토링을 한 구직자들에 대한 사후 관리는 어떻게 하느냐”고 질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호 캠프인 관악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회봉사사무국 이영순 사무국장은 특성화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 강연 등 삼성전자가 청년드림캠프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무국장은 “최근 청년드림캠프를 통해 마케팅 분야에 취업하려는 청년 30여 명을 모집해 삼성전자의 임직원이 해당 분야를 소개하는 ‘직무 토크 콘서트’를 열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드림캠프와 함께 다양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년취업난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드림센터 남경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청년드림캠프의 제2 도약을 위해 하반기에는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기업과 해당 지자체를 연결해 ‘공기업 청년드림캠프’를 개소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외연 확장과 함께 사업 내실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각 지자체 및 기업과 협력해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공공기관 등에 청년드림캠프를 세워 ‘청년 취업 및 창업의 허브’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 관악 성동 송파 중구 캠프와 경기 부천, 부산 남구, 전남 순천, 대구 동구, 세종 등에 캠프가 들어섰으며 사업 10개월여 만인 지난달 19일 20호 캠프가 충북 청주에 문을 열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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