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김상중 “내 인간성은 상중하 중 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2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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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배우 김상중이 12일 라디오에 출연해 진중하면서도 톡톡 튀는 입담을 과시했다.

김상중은 이날 오후 SBS PowerFM '두시탈출 컬투쇼-여름특집-패밀리가 떴다'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컬투쇼' 여름특집으로 꾸며진 SBS예능프로그램 MC초대 이벤트에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인 김상중이 첫 주자로 나선 것이다.

김상중은 DJ 정찬우와 김태균이 "해병대 570기라고 들었다"고 하자 "맞다"고 짧게 대답했다.

이어 김상중은 '귀신 잡는 해병대'라는 표현과 관련해 "내가 늘 하는 말이 공군을 나왔다고 다 하늘을 날진 않는다는 것이다. 제가 해병대를 나왔다고 귀신을 잡진 않는다"고 느릿느릿 말했다.

김상중의 느리고 진지한 대답은 계속 이어졌다. "본인 인간성은 상중하 중 어느 쪽이냐?"라는 질문에, 천천히 "하하"하고 웃더니 "어이없는 질문이네요. 어이없게 대답하자면 상이죠"라고 짧게 대답했다.

또한 "15년 전 예비군 훈련에서 A라는 연극배우 동창에게 3만원을 빌려줬는데 연락이 안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제보해도 되느냐?"라는 청취자의 어이없는 질문에는 잠시 고민하더니 "저에게 직접 전화를 해주시면 제가 해결 하겠다"고 대답했다.

김상중 이어 청취자를 이해시키려는 듯 "왜냐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국민이 분노하고 공감할 사안을 방송하는데, 그런 사안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진지하고 간결한 답변을 이어가던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칭찬할 때는 길게 말했다.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 후 정의감이 더 생겼는지를 묻는 말에 "사실은 저는 저널리스트가 아니라 진행자이고, 정말로 이걸 파헤치고 정의감이 있고 몸을 불사르는 사람은 제작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 6팀이 6주씩 돌아가면서 녹화를 하는데, 금주에 누가 담당인지를 머리를 보면 안다. 머리를 못 감아 기름이 흐르고 잠을 못자 얼굴이 초췌한 사람이면 그 사람 차례다. 그런 환경 속에서 알고 싶게 해주는 내용을 만드는 정의감 있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끝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 더 열심히 진행하겠다. 2006년도 시작한 '컬투쇼'가 아주 잘 돼서 '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20년 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저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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