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시즌 12승 째를 올리며 성공적인 미국프로야구(MLB)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쾌투, 시즌 12승(3패) 째를 거두며 최근 6연승을 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91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6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매 경기 호투하고도 승리를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이 때문인지 7월에는 비록 3승을 올리긴 했지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부터 풀타임 선발을 맡아 100이닝을 넘기면서 체력에 문제를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패스트볼의 구위나 무브먼트가 저하됐고, 정교했던 제구력에도 문제를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언제 그랬냐는 듯, 8월 들어 다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류현진의 8월 성적은 3경기에서 19와 1/3이닝 동안 4실점(1비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1.40에 불과하다. 특유의 안정감에 도미넌트함마저 겸비, '진짜 괴물'로 거듭나고 있는 셈.
류현진은 올시즌 148.1이닝으로 올해 신인들 중 최다 이닝을 소화해내며 신인왕 자리를 넘보고 있고, 클레이튼 커쇼(25)에 이은 팀내 2선발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류현진은 14일 경기에서 시즌 12승과 더불어 17번째 퀄리티스타트(QS)도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소속팀 LA 다저스도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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