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의 시즌 12승을 축하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의 작전은 류현진 그 자체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인 만큼 승리를 확신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류현진이 클레이튼 커쇼(25)에 이어 팀내 2번째로 믿음이 가는 투수임을 다시금 인정한 것.
매팅리 감독은 1회 허용한 홈런에 대해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항상 잘해주고 있다"라며 신뢰를 표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던 맷 하비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신인왕 가능성을 더욱 밝게 했다. 류현진의 12승은 올시즌 신인들 중 최다승이며, 투구이닝 148.1이닝 또한 최다 이닝이다.
맞대결 상대였던 '100마일 광속구'의 파워 피쳐 하비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3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중이었지만, 이날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2.33으로 치솟았다. 경기 후 LA 다저스 공식 트위터는 '올해의 신인 류현진(Ryukie of the year)'라는 태그와 함께 '압도적인(dominant) 경기'라고 자축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승률 8할을 기록,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맷 라토스(신시내티 레즈) 등과 더불어 내셔널리그 승률 부문 선두에도 올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돈 매팅리 감독.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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