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들어가 성관계… ‘섹스 드라이브 인’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6일 11시 50분



스위스의 첫 '섹스 드라이브- 인(Sex Drive-in)'이 26일(현지시간) 개장한다. 차를 탄 채 햄버거 등을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 제도가 스위스의 성 산업에도 도입된 것이다.

스위스 당국이 매춘부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길거리 매춘을 금지한 지 1년 지난 뒤 생긴 이 드라이브 인 형태의 이른바 '섹스 박스(sex boxes)'는 취리히 서부 외곽에 자리했다.

운전자들은 차량에 반드시 혼자 타고 있어야 하며 체크인 게이트를 지나 표시된 경로를 따라간 후 대기 중인 매춘부 40명 중 한 사람을 골라 가격을 흥정하고 9개의 분리된 '섹스 박스' 중 하나에 들어가 성관계를 한다. 섹스 박스는 나무로 만들어졌다.

이 시설엔 방, 화장실, 샤워실을 갖추고 있다. 방안에 경보알람도 갖춰져 있다. 매춘여성들은 매일 저녁 '근로 티켓'을 끊어야 한다.

'섹스 박스'를 만든 취리히 당국은 "성매매는 기본적으로 사업이다. 그걸 방해할 의도가 없다. 그래서 성매매 여성의 동의 하에 이를 통제하고 싶다"고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나라에서 성매매는 하나의 정식 직업으로 통하며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은 세금도 낸다.

스위스 취리히의 '섹스 드라이브 인'은 2001년 10월 개장한 독일 쾰른의 '섹스 허츠(sex huts(오두막))'를 참고로 했다. 총 8개로 구성된 이 매춘시설이 세계 최초의 드라이브 인 형태의 성매매 장소로 여겨진다.

이탈리아에도 드라이브 인 형태의 성매매 장소가 영업 중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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