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우두머리는 김정일” RO 조직에 가입 절차는…

  • 채널A
  • 입력 2013년 8월 30일 21시 40분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에 대해
국정원과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 내용을
저희 채널 A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여) 먼저 이석기 의원이 지하 조직원들에게
미군 레이더 기지에 대한 정보 수집을 지시했고,
이 조직원들은 김정일을 우두머리로 모셨다는
내용부터 전합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채널A 영상]단독/“우두머리는 김정일” RO, 조직 가입 절차·조건은…

[리포트]

지난 3월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서
비밀 회합을 가진 이석기 의원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구속영장에 따르면
지하혁명조직 RO의 핵심 요원들만 모인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이 고문에게 3가지 지시를 내립니다.

그 중 첫번째는
미군 레이더기지에 대한
정보 수집입니다.

[인터뷰: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
"레이더 기지를 통해서 북한의 미사일 날아오는 것을
다 잡아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때도
가장 먼저 무력화시킨 것이 바로 레이더기지들입니다."

이러한 지침이 내려진 올해 3월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한 때입니다.

당시 이 의원은 "지금은 전쟁 상황"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 지난 3월]
"이 시각부터 북남관계는 전시상황에 들어가며
북남 사이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은
전시에 준하여 처리될 것이다."

국정원은 구속영장에서
RO 조직원들이 정해진 선서 절차를 거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우두머리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비서동지, 즉 김정일이라고 답하고,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엔
'혁명가'라고 답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스탠드업 : 성시온 기자]
이러한 RO의 혐의 내용을 보고 받은
채동욱 검찰총장은
자유민주체제의 근간을 위협하는
엄중한 사건이라며
철저한 수사 지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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