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일 통진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 혐의 수사에 대해 “누구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도전한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새 당사 입주식에서 이렇게 말한 뒤 “민주당은 그 상대가 국가정보원이든, 종북(從北)세력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국기문란 사건’으로, 최근 불거진 통진당 인사들의 내란음모 혐의 수사를 ‘또 하나의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김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김 대표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민주당은 종북 세력과 단호히 선을 긋고, 운동권적 사고에서 벗어나 폭넓은 세계관을 갖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진당이 ‘국정원의 진보당원 매수공작 사건’으로 역공을 취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헌법을 무시하면 누구든 우리의 적”(박용진 대변인)이라고 밝혔다.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정의당에서도 “빠져나가려 술수를 부린다”는 비난이 나온다. 야권의 어느 정당도 가까이하려 하지 않는 고립무원의 처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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