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한승연 “난 숙녀가 못 돼…밥통 2개 비워봤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일 16시 27분


사진제공 DSP미디어
사진제공 DSP미디어
걸그룹 카라의 한승연이 밥통 두 개를 비워봤다고 고백했다.

카라는 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정규 4집 '풀 블룸(FULL BLOO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숙녀가 못 돼(Damaged Lady)' 무대를 첫 공개했다.

'숙녀가 못 돼' 무대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승연은 스스로 '숙녀'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쿨 하지 못하다. 완전 소심하다. 약간 집착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승연은 "숙녀 하면 늘 조신하고 차분한 느낌이 있는데, 나는 배가 고플 때나 깜짝 놀랐을 때 전혀 조신해보이지 않는다. 특히 배고플 때면 밥을 마시듯이 먹는다"고 말했다.

한승연은 "한 번은 그 자리에서 밥통 두 개를 비워봤다. 화가 나니까 그렇게 들어가더라"며, "부모님 친구분의 집에 놀러갔는데 그분의 딸이 나를 굉장히 힘들게 해서, 시답잖은 이유로 밥통을 두 개 비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라는 2012년 8월 미니앨범 5집 '판도라' 이후 약 1년 만에 '풀 블룸'으로 컴백했다. 정규 3집 '스텝(STEP)'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숙녀가 못 돼'는 데뷔 후 7년간 성장해 온 카라의 모습을 '얼음공주' 및 '여왕의 귀환' 콘셉트로 표현한 곡이다. 프렌치 팝 장르에 강렬한 록 사운드가 절묘한 조화시킨 곡으로, 빠른 속도감의 곡 구성과 이별을 앞둔 여성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앞서 공개된 '둘 중에 하나(Runaway)'는 카라가 데뷔 이래 처음 시도한 블루스 장르의 미디움템포 곡으로, 어쿠스틱 반주에 쓸쓸하고 공허한 분위기로 카라의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카라는 5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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