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3)가 후배 선수 김해진(16·과천고)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2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프로스펙스 YUNA 14' 런칭 쇼케이스에 후배 김해진(16·과천고)과 함께 참석했다.
김연아는 "(김)해진이는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봐온 선수"라면서 "우선 인성이 참 괜찮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김연아는 "재능이 많고, 기술과 예술의 균형이 잘 맞는 선수다. 근성이 있어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말해 후배를 아끼는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에 김해진도 "언니의 기대는 부담도 되지만 영광"이라면서 "언니가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티켓을 3장이나 따왔는데, 함께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김해진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김연아에 이어 한국 피겨 역사상 두번째 주니어 피겨 우승자가 된 바 있다.
김연아는 "잘하든 못하든 올림픽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티켓이 3장이나 있으니 기왕이면 (김)해진이가 함께 갔으면 좋겠다. 선발전에서 잘할 거라 믿는다"라고 후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연아는 지난달 26일 오는 2013-14시즌 쇼트프로그램은 '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Adios Nonino(아디오스 노니노)'라고 공개했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뿐만 아니라 2014 소치올림픽에서도 두 프로그램을 연기하게 된다.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태릉선수촌에서 2013-14 시즌을 준비해왔다. 김연아는 다가오는 새 시즌 그랑프리 2차 스케이트 오브 캐나다와 5차 에릭 봉파르에 출전하며, 이어 2월 개최되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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