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블랙야크 회장(64)이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국내 아웃도어 산업의 역사를 되짚어본 사사(社史) ‘히말라야를 넘어 세계로’를 2일 발간했다. 이 책에는 국내 아웃도어 1세대로 불리는 강 회장의 이야기와 국내 산악 등반 문화 및 역사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별책에는 블랙야크의 40년 역사와 함께 제품생산 공정, 본사 직원 및 가맹점주 인터뷰, 사회공헌 활동 등을 실었다.
강 회장은 ‘경영을 하는 산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3년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국내 최초 국산 등산장비 전문점 ‘동진산악’을 열어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엄홍길 대장을 발굴하고, 대한산악연맹 부회장을 지내는 등 40년간 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왔다. 블랙야크는 지난달 27일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의 합강공원에서 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사 발간 기념식을 열었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블랙야크 40년사는 우리만의 기록이 아니라 업계 최초로 아웃도어 산업의 역사를 체계화한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책 발간과 동시에 40주년 사이버 역사관(www.dongjinl.co.kr)을 열어 온라인에서도 국내 산악 등반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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