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이날 오후 4시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태풍 도라지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일본 쪽으로 더욱 밀려 한반도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마저도 북진하면서 약한 소형태풍으로 규모가 줄어들어 일본 규슈에 상륙한 후 6일 오후 3시쯤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이 운영하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예측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태풍 도라지는 일본 규슈 남단으로 상륙해 혼슈 돗토리 현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갔다 다시 아키타 현에 상륙한 후 아오모리 현 앞바다에서 소멸할 것으로 JTWC는 내다봤다.
한국과 일본 미 해군 기상 당국은 처음 태풍 도라지가 대한 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후 시간 경과와 함께 점차 일본 열도 쪽으로 밀릴 것으로 수정 예보했다. 따라서 이날 오전 예보됐던 '금요일 전국 비'는 구경하기 어려울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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