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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맞선’ 교제진도? 男 “본능에 충실”…女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9-10 00:45
2013년 9월 10일 00시 45분
입력
2013-09-09 14:40
2013년 9월 9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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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아일보DB
맞선에서 호감을 느낀 상대와 교제 진도, 남녀가 어떻게 다를까?
이 질문에 결혼에 실패해 다시 혼자가 된 돌싱(돌아온 싱글의 준말) 남성은 '본능에 충실'하게, 여성은 '상대에 맞춰서'라고 각각 엇갈린 대답을 내놨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이달 2~7일 돌싱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맞선 시 교제 진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맞선에서 호감이 가는 상대와 교제 진도를 나갈 때 남성 52.2%가 '본능에 충실'하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상대에 맞춰서(43.7%)', '밀고당기기 하며(4.1%)' 순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상대에 맞춰서(43.7%)' 교제 진도를 나간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본능에 충실(32.8%)', '밀고당기기 하며(20.2%)'가 뒤따랐다.
돌싱 남녀는 맞선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을 때도 표현 방식이 달랐다. 남성은 '직설적으로(58.2%)' 표현하는 반면, 여성은 '은연 중에(47.4%)' 표현한다는 대답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남성은 '은연 중에(38.1%)', '제3자를 통해(3.7%)' 순이며 여성은 '직설적으로(44.8%)', '제3자를 통해(7.8%)' 순이다.
업체 관계자는 "돌싱이 미혼에 비해서는 의사 표현이 솔직한 편"이라며 "돌싱 남성의 경우 성급한 스킨십 시도는 교제에 도움이 안 된다. 상대와 보조를 맞춰 교제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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