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충분히 행복…사고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0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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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지선
힐링캠프 이지선
힐링캠프 이지선 성유리 눈물

베스트셀러 '지선아 사랑해'의 작가 이지선이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준 전신 화상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선은 지난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 자신의 인생담을 털어놓았다. 이지선은 24세 때인 13년 전,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으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하지만 이지선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절망한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사고 이전보다 더 많은 행복을 얻었다"라면서 "지금의 마음으로 예전 얼굴로 사는 걸 굳이 거부하지는 않겠지만, 그걸 갖겠다고 지금의 행복을 포기할 수는 없다.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 나와 비슷한 얼굴을 만나면 이지선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지선은 '왜 하필 나야, 라는 생각을 갖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그건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이다. 그럼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다쳤어야했나"라면서 "나는 사고를 당한 게 아니라 만났다고 말한다. 사고를 만난 후 생일이 2개가 됐다. 78년도 어머니가 낳아주신 날, 사고를 만난 2000년 7월 30일"이라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선은 사고 이전 자신의 사진들을 공개하는가 하면, 자신을 불 속에서 꺼내준 오빠에게 감사를 표하는 등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MC 성유리를 비롯해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지난 주보다 1.6%p 오른 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사진=힐링캠프 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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