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 남편, 게임 속 아이템 가격이 230만원?

게임 중독 남편

게임 중독 남편 뮤블루 굴착소년 쿵

게임 중독 남편이 화제다.

16일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처가살이를 하면서도 게임에 중독된 남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게임 중독 남편의 아내는 "친정에서 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남편이 매일 게임만 한다. 친정 부모님한테도 면목이 없다. 이러다 패가망신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게임 중독 남편의 아내는 이어 "부모님에게 생활비 한 푼 못 드리고 있다. 남편엔 게임에만 돈을 쓴다. 컴퓨터를 압수했더니 노트북을 사왔다. 화장실에서도 게임을 한다"라고 말해 좌중을 경악시켰다.

게임 중독 남편은 '굴착소년 쿵'과 '뮤블루'라는 게임에 빠져 있는 상태였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뮤블루와 굴착소년 쿵에 빠져 회사도 빠지고, 퇴근하고도 새벽까지 게임만 한다. 주말에는 20시간 동안 게임한다"라는 것.

게임 중독 남편은 "게임 상에서 사람들이 제 마음을 많이 알아준다"라면서 "날개 100만 원, 캐릭터 몸 70만 원, 지팡이 230만 원, 지팡이 아이템 강화에 200만 원 정도 썼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일명 '현질(현금으로 아이템을 사는 것)'에 빠져 있는 셈. 최근 대부분의 온라인게임들은 게임 플레이 자체는 무료로 하되 플레이 과정에서 좋은 아이템을 현금으로 판매하는 부분 유료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실력 좋은 '고수'들이 좋은 아이템을 미리 선점하거나, 좋은 아이템이 나오는 특정 장소를 장악한 뒤 이를 현금을 받고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고전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경우 '집행검'이라는 아이템은 유명 클랜이 수개월 동안 소위 '아이템 작업'을 해야 얻을 수 있으며, 일명 '집판검'으로 불릴 만큼 초고가인 것으로 유명하다.

게임중독 남편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게임중독 남편, 리니지가 아니라서 다행인가", "게임 중독 남편, 굴착소년 쿵 뮤블루 홍보하러 나왔나", "게임 중독 남편, 굴착소년 쿵이랑 뮤블루 갑자기 호기심 생기네", "게임 중독 남편, 제정신 아닌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