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백가 사상가 중에서 가장 논리정연하다고 손꼽히는 맹자의 삶과 가르침을 소설가 조성기 씨가 소설 형식으로 풀었다. 맹자는 옴짝달싹할 수 없이 코너에 몰렸다 싶은 상황에서도 절묘한 논리로 위기 상황을 돌파한다. 저자가 ‘맹자’를 최고의 토론학 교과서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 밑바탕에는 임기응변 차원을 넘어선 윤리적 신념이 깔려 있다. 핵심 표현을 제외하곤 어려운 한문을 쉬운 우리말로 바꿔줘 원문을 직접 접하기 전 워밍업 삼아 읽기에도 좋다. 2001년 동아일보에서 출간한 책을 다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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