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능력이 뛰어난 교수와 학자 중에는 정관계의 유력 인사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주로 정치와 경제, 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토대로 대통령 선거 전후에 발탁된 인물이다.
행정학 분야에서는 성균관대 교수 출신인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55)이 15위에 올랐다. 최외출 영남대 교수의 동생인 최영출 충북대 교수(53)는 24위였다. 최외출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기획조정특보를 지내 현 정부 실세로 불린다. 이들 형제는 같은 행정학 분야를 전공해 ‘국가경쟁력과 지방분권과의 인과관계 분석’ 등 여러 편의 논문을 함께 쓰기도 했다.
경제학에서는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54)가 4위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용복지분과 위원을 거쳐 현재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다. 경제 전문가 자격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발탁됐고, 대선에서는 예산 관련 공약을 주로 담당했다. 유민봉 수석과 함께 현 정부 들어 부각된 성균관대 인맥의 쌍두마차다.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위원을 지낸 장훈 중앙대 교수(51)는 정치외교학 분야에서 14위였다. 그가 감사위원에 선임된다고 알려진 뒤 양건 감사원장이 최근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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