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시즌 2호골 1골 1도움… “오늘은 우리의 날이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3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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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골 1도움. 유튜브 영상 캡쳐
박지성 1골 1도움. 유튜브 영상 캡쳐
박지성 2호골 1골 1도움

1골 1도움으로 대활약한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축구가 오늘처럼 쉬울 때도 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지성의 소속팀 에인트호번은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 암스테르담과의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선발출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경기 후 PSV TV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벌) 아약스와의 경기는 언제나 중요하다. 홈에서는 특히 그렇다"라면서 "(오늘) 4-0 스코어는 최선을 다한 만큼 완벽했다"라고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박지성은 "두 번째 골이 오늘 경기의 분수령이었다"라면서 "축구는 오늘처럼 쉬울 때도, 어려울 때도 있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팀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고, 네 번째 골은 직접 터뜨렸다. 박지성은 '골을 넣고 너무 차분했다'라는 질문에 환하게 웃으며 "(예전에도) 그런 골을 넣은 적이 있기 때문에,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대승에 한 골을 보탤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지성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완승을 주도했다. 후반 20분경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로 오스카 힐리에마르크의 골을 도왔고, 3분 뒤에는 직접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치고들어간 뒤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박지성의 이날 골은 지난달 25일 3라운드 헤라클레스전 이후 약 한 달만의 득점으로, 시즌 2호골이다.

에인트호번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4승3무(승점 15)으로 무패 가도를 달리며 즈볼레(승점 13)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박지성 1골 1도움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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