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가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도 2013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3일(한국시간) 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를 마지막으로 PGA 2013시즌이 마무리됐다. PGA 올해의 선수상은 각 대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결정된다. 우즈는 2013시즌 90점을 획득, 개인 통산 11번째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이 확정됐다.
올시즌 우즈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었지만, 시즌 5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최저평균 타수상(바든 트로피)를 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우즈의 올해의 선수, 상금왕, 바든 트로피 수상은 모두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의 영예다.
PGA 측이 수여하는 것과 달리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도 존재한다. 우즈는 이 부문에서는 애덤 스콧(호주), 필 미켈슨(미국) 등과 경쟁 중이다.
우즈는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우승을 시작으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5월 '제 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8월 WGC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전성기 못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타이거 우즈 올해의 선수=스포츠동아DB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