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5시 채 총장 의혹 관련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참고인들의 진술과 정황을 종합한 결과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법무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채 총장의 사표를 금명간 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채 총장과 혼외관계 의혹이 제기된 임모 씨가 2010년 채 총장이 대전고검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부인이라며 채 총장 사무실을 방문해 대면을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채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참고인들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정의 구체적 근거는 밝히지 않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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