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16·세화여고·사진)가 올 시즌 처음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31초25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조해리(27·고양시청), 박승희(21·화성시청), 김아랑(18·전주제일고)과 함께 나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전날 여자 1500m 결선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심석희는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키 174cm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심석희는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후 이번 대회를 포함해 월드컵 여자 1500m에서 7차례, 1000m에서 4차례 정상에 오르며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남자 1500m에서는 노진규(21·한국체대)가 결승에서 2분14초982의 기록으로 샤를 아믈랭(캐나다)을 0.016초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8)는 2분15초11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건재를 알렸다. 대표팀에서 연인 사이인 박승희와 이한빈(25·서울시청)은 각각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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