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실현 2조5514억… R&D 6조153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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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예산 13조5746억 편성… ICT 신산업 육성 중점 지원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는 것을 지원하는 등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내년도에 2조5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 또 한국형발사체 개발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등의 기초 과학 및 우주기술 투자도 본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도 예산을 올해(12조8332억 원)보다 5.8% 늘린 13조5746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래부 출범 이후 처음 편성한 예산안으로 창조경제 조성 지원, 미래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

관심을 모은 ‘창조경제 실현 계획’ 관련 예산은 2조5514억 원으로 올해(2조2975억 원)보다 11.1%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1478억 원,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에 17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소프트웨어 산업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 또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에 500억 원을 신규 투입해 만화, 애니메이션, 음악 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계 통신비를 줄여주기 위해 공공지역에 있는 무료 와이파이를 현재의 1022개에서 2500개로 확대하고, 해킹 및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늘렸다.

창조경제 기반을 만들기 위한 ‘창조경제 조성 지원’ 예산으로 1020억 원이 배정됐다. 여기에는 국민들이 아이디어를 내는 인터넷 공간인 창조경제타운 조성(114억 원), 과학기술·ICT 융합 프로젝트(274억 원), ICT 사업화 기반 구축(102억 원) 등 신규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기초과학을 실용화 단계로 이끄는 R&D 예산도 확충됐다. 미래부의 내년도 R&D 예산 규모는 6조153억 원으로 정부의 전체 R&D 예산 17조5496억 원의 34.3%에 이른다. 출연연구기관 지원 예산도 2조7011억 원으로 올해보다 4.1% 늘렸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미래창조과학부#창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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