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시즌 첫 쇼트트랙 월드컵 3관왕…소치올림픽 기대감↑

심석희. 동아일보DB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세화여고)가 시즌 첫 월드컵 시리즈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2014 소치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심석희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ｍ 결승과 3000ｍ 계주에서 우승, 전날 우승한 1,500ｍ를 더해 금메달 3개의 주인공이 됐다. 500m를 제외한 전 종목을 제패한 것.

심석희는 이날 여자 1000ｍ 결승에서 1분31초259의 기록으로 김아랑(전주제일고·1분31초469)과 리젠러우(중국·1분31초544)를 제치고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김아랑, 조해리(고양시청), 박승희(화성시청)와 함께 출전한 3000ｍ 계주에선 4분10초264를 기록하며 중국(4분10초281)을 꺾었다.

심석희는 새로운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빼어난 기량을 뽐내 내년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신다운(서울시청), 이호석(고양시청), 김윤재(서울일반), 박세영(단국대)이 출전한 남자 5000ｍ 계주는 6분47초754를 기록, 미국(6분47초605)에 이은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이한빈(서울시청)은 1분25초804로 3위에 올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심석희 사진=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