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정전협정과 한미동맹이 맺어진 뒤로 남한은 한미동맹을 지키고자 했고, 북한은 이를 무너뜨리려 했다. 그건 ‘전쟁’과 다름없었고 우리는 여기서 승리했다.”
김재창 한미안보연구회장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반도 분단 극복과 한미동맹의 미래’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미동맹은 당초 북한을 공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양국이 연합해 북한으로부터 한반도를 방어하겠다는 것이었고, 지난 60년간 위대한 성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미안보연구회와 한국여성언론인연합회(회장 신동식)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한반도가 어떻게 통일되느냐가 미래 한국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며 정전협정과 한미동맹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철저히 국익에 의해 정책이 결정되는 냉철한 국제정치에서 60년간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흔치 않다”면서 “한미동맹은 한반도 안정과 경제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한미동맹이 직면한 최대 과제는 변화하는 미중관계 속에서 우리의 전략적 태도를 결정하는 것으로 앞으로 한미동맹이 상호이익의 기반 위에서 동등한 파트너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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