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체감 평균 정년은…“100세 시대인데 이럴 수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4일 11시 32분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직장인들이 체감하고 있는 정년은 평균 52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출판사 중앙 M&B와 함께 남녀직장인 1216명을 대상으로 '정년 체감 정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직장인 체감 평균 정년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은 평균 54세로 집계됐으며, 여성은 이보다 4세 적은 50세로 조사됐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그 즈음이 되면 알아서 나가라는 회사의 분위기가 있어서'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률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배들을 보니 그 정도 일하다 그만두길래'(41.9%) '더 이상의 승진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서'(32.6%)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위해 비켜줘야 할 것 같아서'(16.5%) '기타'(1.6%) 순이었다.

이와 함께 '정년퇴직을 한다면 이후 무엇을 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자영업 등 개인사업을 시작한다'가 32.2%비율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며 여가를 즐기며 산다'(29.1%)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전문직의 길을 모색한다'(18.9%) '다른 회사로 재취업한다'(18.8%) '기타'(1.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년 60세 연장법이 실제 나의 정년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직장인이 54.6%, '아니다'가 45.4%를 차지했다.

또한, '현 직장에서 임금피크제도가 도입되면 응할 용의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그렇다, 적은 임금이라도 오래 다닐 수 있다면 다니겠다'는 응답이 74.8%로 '아니다, 임금이 삭감되면 다른 회사로 이직하겠다'는 응답 25.2% 보다 월등히 높았다.

직장인 체감 평균 정년 설문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직장인 체감 평균 정년, 회사 분위기 때문에 정년을 채우기 힘들다" "직장인 체감 평균 정년, 씁쓸하네" "직장인 체감 평균 정년, 100세 시대인데 52세라니!" "직장인 체감 평균 정년, 정년을 늘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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