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되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3 공주마라톤(충남도 공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은 가을철 최고의 마라톤 축제였다.
10km 여자부에서 48분57초로 4위를 한 페트라 글리테로 공주교대 교수(영국)는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아 정말 즐겁게 달렸다”고 말했다. 글리테로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km 여자부 4위를 차지했다. 글리테로 교수와 함께 10km 남자부를 51분에 완주한 크리스 휴스 공주교대 교수(영국)도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아주 멋진 코스였다”고 거들었다. 글리테로 교수와 휴스 교수는 젠 수니케(남아프리카공화국·여), 마리아나 에스피노사(미국·여) 등 친구들과 함께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 6년째 공주마라톤에 출전해 하프코스 남자부 4위(1시간19분5초)를 차지한 손 없는 ‘지체장애 마라토너’ 김영갑 씨(블루러너스)도 “백제의 문화유산을 보며 금강 변을 달리는 공주마라톤 코스는 전국에서 달리기 좋은 코스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공주마라톤 코스는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700년 고도(古都) 백제의 문화유산 속에 금강 변을 달려 국내 최고의 무공해 청정코스로 알려졌다. ‘하늘은 높고 인간은 달린다’는 천고인주(天高人走)의 계절 가을을 맞아 남녀노소 9000여 명은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단축마라톤, 5km 건강달리기 등 4개 부문에 출전해 공주의 가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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