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9' 웰터급 매치에서 에릭 실바(29)와 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슈퍼액션에서 생중계됐다.
김동현은 경기 초반 에릭 실바의 활발한 타격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에릭 실바는 과감하게 김동현의 정면으로 달려들며 펀치와 니킥을 시도하는 등 초반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김동현은 '개미지옥'다운 강력한 압박과 체력전으로 반격에 나섰다. 김동현은 에릭 실바의 양쪽 어깨를 제압하며 벽에 몰아붙인 뒤, 1라운드 2분 40초경 기습적으로 에릭 실바를 넘어뜨려 그대로 마운트에 돌입했다.
김동현은 에릭 실바의 사지를 완전히 제압한 채 팔꿈치와 주먹으로 타격을 가했다. 김동현에게 제대로 깔린 에릭 실바는 도통 일어나지 못했다. 김동현은 에릭 실바의 양쪽 다리를 단단히 압박했고, 에릭 실바는 김동현의 누르기를 벗어나려는 과정에서 체력에서 큰 손해를 입었다. 김동현은 에릭 실바의 얼굴에 2-3차례 강력한 펀치를 날린 뒤 1라운드를 마쳤다.
에릭 실바는 2라운드에서도 시작하자마자 플라잉니킥을 시도하는 등 거친 공세를 펼쳤다. 김동현은 에릭 실바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한순간 넘어지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다시금 강력하게 에릭 실바를 틀어쥐었다.
2라운드 2분여를 지나면서 김동현도, 에릭 실바도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모습이 역력했다. 스텝이 줄어들고, 숨을 몰아쉬기 바빴다.
그러나 김동현은 달려들던 에릭 실바의 얼굴에 강력한 카운터 왼손 펀치를 작렬,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에릭 실바는 그대로 실신해 일어나지 못했고, 심판은 경기 중지를 선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