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금주 공기업 인사… 복지 장관엔 안종범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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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방북 대화내용 문제없어” 정치권 현안 관련 거침없는 발언
민주 “차기 대통령 윤상현 지침 들었다”

“차기 ‘윤상현 대통령’ 지침 잘 들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를 지칭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듯한 발언을 한 걸 빌미로 삼은 것이다.

윤 수석부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늦춰졌던 공기업 인사는) 이번 주부터 있을 거라 예측은 한다.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은) 최원영 대통령고용복지수석비서관보다는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이 더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하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2002년 방북했을 당시 대화 내용에 대해선 “통일부에 다 보고했다. 대화록 수준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배 대변인은 “이정현 홍보수석의 기자브리핑 내용인 줄 알았다. 이쯤 되면 여당이 차기 대통령으로 모실 분은 명확해진 것인지 궁금해진다”고 꼬집었다.

윤 수석부대표는 5월 직을 맡은 뒤 민주당을 향해 격한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 민주당의 타깃이 돼 왔다. 민주당 대변인단이 그의 발언을 겨냥해 논평·브리핑을 한 횟수가 28회나 된다. 특히 수개월 동안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기자간담회를 여는 그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새누리당 대표의 성은 황(우여 대표) 씨나 최(경환 원내대표) 씨가 아니라 윤 씨”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윤상현#박근혜 대통령#새누리당#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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