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악독한 재벌 시어머니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윤소정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40여년 전 배우 오현경과 결혼한 윤소정은 남편과의 연애, 신혼 시절을 회상했다.
윤소정은 "우리가 나이차이가 많은 편이다. 처음에 난 그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스승과 제자로 만난 사이라 그런지 여전히 남편은 날 보면 불안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윤소정은 "연애는 2년 했다. 당시에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선도 잘 안 들어오는 시대였다. 남편이 결혼으로 집안에서 압박을 받고 있었는데 8살 나이 차이 나는 나랑 결혼하겠다고 했으니 시집에서 반겨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윤소정은 "난 시집살이는 안 한 편이다. 하지만 시댁에 제사가 일년에 13건 정도 있어서 그때 좀 힘들었다. 큰 댁에 가서 하루 종일 음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면 허리가 끊어지게 아팠는데 그때 남편이 안아주면서 '수고했어'라고 하면 그 피곤함이 사르르 다 녹더라. 그 맛에 살았던 것 같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소정은 드라마 속 악독 시어머니 이미지와 달리 실제 며느리와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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