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싸이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디아이의 주가 폭등을 재조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16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 '강남스타일'이 나오기 전 3800만 달러(약 404억원) 가량이었던 디아이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10월 중순 3억34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디아이는 싸이의 아버지 박원호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회사다.
디아이는 지난해 싸이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싸이 투자설, 싸이 기획사 영입설 등이 회자되며 주가가 폭등했다. 이 때문에 디아이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는가 하면, 매매거래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테마주'라고 부른다"라면서 지난해 안철수 의원의 대선 출마 이후 주가가 치솟다가 대선 사퇴 이후 급락한 안랩을 거론하기도 했다.
16일까지 디아이의 시가 총액은 약 2억7200만 달러로,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강남스타일' 이전과 비교하면 7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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