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공개된 신성일, 배슬기 주연 파격 멜로 영화 '야관문:욕망의 꽃'(감독 임경수) 캐릭터 포스터는 죽음을 앞 둔 암 말기 환자 신성일과 매혹적인 간병인 배슬기의 파격적인 사랑, 그 속에 감춰진 충격적인 관계를 암시하고 있다.
메인 포스터에서 종섭(신성일)의 품에 안겨 비밀스러운 표정으로 유혹하던 연화(배슬기)가 이번에는 단독 컷으로 좀 더 강렬한 관능미를 발휘했다.
젖은 생머리에 흰 셔츠 한 장만을 걸친 배슬기는 섹시하면서도 뭔가 알 수 없는 슬픔을 내포한 듯하다. 스스로 감당해야 할 어떤 진실에 대한 아픔, 진실에 얽힌 사연을 눈빛과 표정 하나에 풀어내고 있다.
이어 살짝 드러난 어깨와 담담한 표정만으로 생의 마지막 욕망을 억누르고 있는 듯한 신성일은 대배우가 가진 에너지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성일의 관록이 엿보이는 표정도 압권이다. 갑자기 찾아온 배슬기의 치명적인 유혹에 잠들어 있던 욕망이 깨어나지만 뿌리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한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처연한 표정은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빨아들인다.
영화사 측은 "신성일의 캐릭터 포스터는 평생 지켜온 자신만의 도덕적 원칙과 흔들리는 욕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종섭의 모든 심정을 한 컷에 담아내 표현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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