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과 아내 이혜원, 딸 안리원은 22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반지의 제왕'이라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테리우스' 안정환의 일상이 공개됐다.
안정환은 지난해 2월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한 뒤 프로축구연맹 홍보대사로 일하는 등 바쁜 20개월을 보냈다. 안정환은 은퇴식 당시 "여러분의 사랑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죽을 때까지 이 사랑 잊지 않고 꼭 기억하면서 살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아내 이혜원은 "은퇴 후 남편이 많이 힘들어했다. 잠시 방황도 했다"라면서 "늘 막걸리나 와인 등을 마시면서 마음을 달래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라고 전했다.
안정환의 은퇴에 영향을 끼친 것은 딸 안리원이었다. 이혜원은 안정환이 조금 더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랐다는 것. 하지만 "아빠는 왜 경기를 안 뛰느냐"라며 걱정하는 딸의 모습에 안정환은 "가장 아름다울 때 떠나자"라는 생각으로 은퇴를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이혜원은 "남편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했던 기회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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