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배수빈, 악인의 완성…‘주다해’만큼 독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4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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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비밀' 배수빈이 야망을 이루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비밀'(유보라, 최호철 극본/이응복, 백상훈 연출/비밀문화전문산업회사, 콘텐츠K 제작) 9회에서는 뺑소니 사고의 범인 도훈(배수빈 분)이 민혁(지성 분)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점점 비열한 악마적 본성을 드러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도훈은 지성이 뺑소니 사건을 의심하기 시작하자 자신의 옛 애인 유정(황정음 분)을 겁박한데 이어 위협하고 거짓말을 주저하지 않았다.

또한 뒤이어 민혁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유정이 다니는 것을 알게 된 도훈은 유정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신고해서 레스토랑을 나갈 수 없게 만든다. 유정을 찾아간 도훈은 민혁에게 빌린 돈을 갚고 그를 떠나주길 종용한다. 그는 "너 때문에 그 자식이 나까지 옭아매고 있어. 서로 미안한 거 그만하자며. 그런데 너 자꾸 왜 이래. 언제까지 이럴래?"라며 비열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도훈의 모습은 지금까지 자신을 대신해 교도소에 들어가고, 아이를 낳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유정을 벼랑 끝까지 미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배경이 좋은 세연에 대한 유혹을 점점 노골화 했다. 세연과 식사를 같이 하자고 데리고 간 곳은 다름 아닌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음식점. 도훈의 엄마(양희경 분)은 세연에게 "도훈이가 가게에 여자를 데려오긴 처음"이라며 "집이 어디에요? 아버지는 뭐하시고?" 라며 흐뭇해했다.

반면 민혁은 '비밀'은 "내 옆에 붙어있어"라고 말하며 유정(황정음 분)에게 마음을 고백한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보다가 화가 나서 TV화면에 베개를 던졌다", "안XX, 너 이럴 수 있어?", "'야왕'의 주다해와 쌍벽을 이루는 안XX"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치밀한 대본과 연출, 각 캐릭터의 열연에 힘입어 '비밀' 9회는 전국 기준(닐슨 코리아) 15.3%를 기록, 3주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지성-황정음-배수빈-이다희가 출연하며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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