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내정자, 국내 스포츠경영학박사 1호… 창조경제와 접목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6일 03시 00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김종 한양대 예술체육대학장(52·사진)은 국내 스포츠경영학 박사 1호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미국 뉴멕시코대에서 태권도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내정자는 박사학위 취득 후 귀국해 25일 현재 삼성과 한국시리즈를 펼치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전 OB)에서 1991년부터 1994년까지 기획홍보 관련 일을 하기도 했다. 이후 수원대 부교수를 거쳐 한양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김 내정자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체육계에 두터운 인맥을 쌓아 체육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마케팅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문체부 등 체육 관련 단체에서 꾸준히 스포츠 산업 및 마케팅 관련 활동을 해왔다. 2008년부터는 한국야구발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이론과 실제를 겸한 국내 스포츠 경영 및 스포츠 마케팅 분야의 권위자로 통한다.

김 내정자는 특히 스포츠와 정보기술(IT) 산업을 결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해외에서 방송통신기술과 건강 관광 등이 체육활동과 융합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국내에서도 스포츠산업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펼쳐왔다. 영국이 창조산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문화 미디어 및 스포츠를 융합하는 부서를 창설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스포츠 및 문화 정책을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다른 산업 분야와 손쉽게 융합할 수 있는 스포츠 산업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추구하는 창조경제의 주요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논지를 펼쳐 왔다.

△1961년 서울 △웨스턴일리노이대 스포츠경영학 석사 △뉴멕시코대 스포츠경영학 박사 △한국야구발전연구원장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부회장 △한양대 예술체육대학장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김종#문화부#2차과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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