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선언’ 토레스 대활약에 무리뉴 감독 “엄청난 활약이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8일 10시 47분


첼시
'부활 선언' 토레스 대활약에 무리뉴 감독 "엄청난 활약이었다"

첼시 맨시티 토레스 무리뉴

페르난도 토레스(29)가 '부활 찬가'를 불렀다.

토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첼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토레스는 에당 아자르-오스카-안드레 쉬를레의 지원을 받으며 맨시티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아차 하는 순간 파고드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감각적인 슈팅은 토레스의 전성기로 평가되는 '리버풀 시절'을 연상시켰다.

결국 토레스는 전반 32분, 상대 오른쪽 측면을 폭풍처럼 파고든 뒤 적절한 땅볼 크로스로 쉬를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토레스는 무승부의 분위기로 굳어지던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맨시티 수비수 마티야 나스타시치와 골키퍼 조 하트의 호흡이 엇갈리며 공이 뒤로 흐르자, 토레스는 재빨리 공을 따라붙은 뒤 빈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첼시는 6승 2무 1패(승점 20)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랐다. 최근 리그 5경기 4승 1무의 상승세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두 봐서 알겠지만, 오늘 토레스가 엄청났다"라고 칭찬했다. 토레스도 "오늘 보여준 우리 경기력이 날 행복하게 한다. 우리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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