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다크월드’ CGV 서울서 못 본다,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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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다크 월드’ 포스터
‘토르:다크 월드’ 포스터
'토르:다크 월드'

최대 멀티플렉스체인 CJ CGV의 서울지역 상영관에선 할리우드 대작 '토르:다크월드'(토르·사진)를 볼 수 없게 됐다.

최근 '토르'의 수입배급사 소니픽쳐스릴리징 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 코리아(소니)가 서울지역 CGV 상영을 포기했다. 외화 수익배분 문제를 둘러싼 CGV와 수입배급사간 이견 때문이다.

앞서 CGV는 9월1일부터 외화의 수익 배분을 종전 6(배급사)대 4(극장)에서 5대5로 조정하자는 권고안을 5월 말께 각 수입배급사에 전달했다. CGV는 1990년대부터 20년 넘도록 유지해온 외화 배분율을 "현실적인 차원"에서 한국영화(5.5대 4.5)와 비슷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극장 수익은 늘리고 배급사의 수입은 줄어드는 것이다.

수입배급사들은 "극장 점유율 1위인 CGV의 일방적인 통보"라며 반발하고 있다. '토르' 배급사 소니는 "수익 배분은 민감한 문제인데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소니는 CGV의 부율 조정에 반기를 들어 지난 9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부터 서울 CGV에 상영하지 않았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토르:다크 월드'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다.

양측의 갈등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관객이다. 마블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의 흥행으로 '토르:다크 월드'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사진='토르:다크 월드' 포스터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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