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의환향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신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날 미국 야구 전문매체인 베이스볼아메리카(BA)에 따르면 전미야구기자협회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지션별 신인 15명을 선정하는 투표를 한 결과 류현진이 팀 동료인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2013시즌 최고의 루키팀에 포함됐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류현진을 소개하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링키의 뒤를 이어 3선발을 꿰찼다.
신인 중에 가장 많은 192이닝을 던지면서도 볼넷과 홈런, 도루를 그다지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류현진의 도루 저지율이 매우 뛰어났음을 칭찬하면서 “상대 주자의 도루 시도 3번 중 2번을 잡아냈는데 류현진의 변화구 비율(체인지업 22%, 슬라이더 14%, 커브 10%)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외야수에 이름을 올린 푸이그에 대해서는 “간혹 상대를 자극하는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지만 타율(0.319)과 출루율(0.391), 장타율(0.534)에서 신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며 “탬파베이의 윌 마이어스(0.293, 53타점)와 함께 우익수로 장래가 촉망된다”고 전했다. 또 “푸이그가 1군에 합류하고, 헨리 라미레스와 그링키가 복귀한 6월 3일 이후 다저스는 69승 38패(승률 64.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SB내이션도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신인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는데 가장 인상 깊은 기록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2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투수 중 도루를 1개 이하로 허용한 다저스 투수는 1965년 조니 포드레스 이후 류현진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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