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야기 톡톡]1980년 연속극 ‘달동네’ 인기… 도시 빈민촌 대명사로 불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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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과 1960, 1970년대 경제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도시로 인구가 몰리고 주택이 부족해지자 산비탈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무허가 판잣집이 자리했다. 이 도시하층민의 주거공간은 판자촌, 빈민촌 등으로 불리다가 1980년 TV 일일연속극 ‘달동네’가 인기를 끌면서 ‘달동네’가 대명사처럼 널리 쓰이게 됐다. 고지대에 있어 달이 가깝게 보인다는 뜻이었다. 어려운 처지에서도 서로 보듬고 살아가는 서울 하층민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서울에서 130여 곳에 이르던 달동네는 재개발과 정비사업으로 대부분 사라졌다. 지금은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과 성북구 정릉3동의 복숭아밭골, 서대문구 홍제3동의 개미마을, 성북구 성북동 장수마을 등에서만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인천 동구 송현동에는 ‘수도국산 달동네’를 복원한 박물관이 있다.
#서울#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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